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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나에게(헤어짐에 대한 어머니의 가르침)

by 큰자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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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큰 자 다운 큰 자입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들은 큰 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곳으로 해요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5월 중반을 지나고 있다. 벌써 더워지는 기운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직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어 다행이다.

 

5월은 나에게는 반갑지 않은 달이 되었다. 어머니가 어버이날 근처에 하늘나라로 가셔서 더욱 그렇다.

 

어머니의 헤어짐의 가르침



어머니와의 헤어짐은 나의 인생에서 새로운 기억의 시작점이 되었다.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갔다. 

그곳에서 방학이 되면 도시에 살던 사촌들이 놀러 와서 방학을 보냈다. 그들이 떠날 때면 서로 울고 불고를 하며 헤어짐을 힘들어했다. 그걸 보아오던 어머니는 어느 날 내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사람은 만나고,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있어. 

헤어졌다가 언젠가 다시 만나기도 하지만, 

그 헤어짐이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의 차이야"

그 말씀을 들으며 나는 헤어짐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 다음 방학부터는 사촌들과의 헤어짐에 울지 않았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헤어짐을 빨리 깨달아 버렸던 것이다.그렇게 머리가 굵어지며 난 헤어짐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헤어짐은 내게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어머니와의 헤어짐은 그동안 해오던 의연함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생각해 보면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머니와의 헤어짐에 대한 의연함도 다시 생기리라 기대된다.

 

5월은 나에게 반갑지만은 않은 달이다.

 

어머니의 가르쳐준 깨달음은 나에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이 헤어짐은 그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이제 어머니와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의 삶에서 남겨진 흔적들이 떠오를 때마다 이렇게 하나하나 흔적을 남겨두고 싶다.

 

 

오늘 하루도 큰 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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