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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자 다운 라이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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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어머니 꿈, 마음에 남은 감정들 안녕하세요 큰 자 다운 큰 자입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들은 큰 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곳으로 해요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어머니가 다시 꿈에 나오셨다. 이번은 이전의 어머니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의 꿈과는 다르게 어머니가 서 계시던 아주 고요한 수면처럼 아주 평온했다. 어머닌 고운 하얀 옷을 입고, 작은 배 위에서 계셨다. 그 짧은 순간 한 문장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이제 떠나시려나' 역시 나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어머니는 나에게 평온한 표정을 한번 지어보시고는 내가 평온함을 가진 걸 보고 안심하셨는지, 뒤를 돌아 끝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셨다. 그 순간 나는 어머니를 불러봤지만 어머닌 아무런 대답도 없이 뒤돌아보시지도 않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하염없이 흘러가셨다. 그 서운함에 잠에서.. 2023. 4. 16.
어머니의 활기찬 모습을 꿈에서 만나다 2022.12.13 - [현재에 큰 자] - 설마 잊혀지지 않겠지? 설마 잊혀지지 않겠지? 어느 쾌청한 날씨. 앞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어느 정자였던 거 같다. 어머니가 앉아 계셨고, 그 옆에는 외할아버지 도계셨다. 두 분 모두 아무 말도 없으셨다. 하지만 행복하고, 온화한 표정 bigboy-dontcry.tistory.com 2023.01.09 - [과거에 큰 자] - 지금은 그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 거야 지금은 그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 거야 빠르게 쇠약해져 가는 어머니를 보며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그 마음의 준비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꿈을 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아주 멀 bigboy-dontcry.tistory.com 첫 번째, 그리고 두 .. 2023. 3. 9.
설마 잊혀지지 않겠지? 어느 쾌청한 날씨. 앞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어느 정자였던 거 같다. 어머니가 앉아 계셨고, 그 옆에는 외할아버지 도계셨다. 두 분 모두 아무 말도 없으셨다. 하지만 행복하고, 온화한 표정이었다. 외할아버지는 어머니가 들고 계신 새 하얀 잔에 막걸리 한잔을 따라 주셨다. 어머니가 외할아버지가 따라준 막걸리를 시원하게 드신다. 어머니가 술을 드시는 모습은 처음이다. 그다음 어머니는 나를 바라보시며, 얼음이 반 정도 담긴 잔을 건네시고, 막걸리를 따라주신다. 어머니에게 처음 받아보는 술이다.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나를 보고 씩 웃으셨다. 눈에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소리 내어 울 수 없었다. 흐르는 눈물방울들은 눈꼬리를 따라, 귀를 지나, 머릿속으로 들어가 베개로 스며들었다. 베갯..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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