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 알람은 항상 정확하게 울린다.
나는 항상 정확하게 일어나지 못한다.
5분만 더 잘까? 고민을 하며 눈을 감았다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밤새 무거워진 몸을 일으킨다.
무거운 몸을 이끌어 화장실로 간다.
소변을 보고 나면 무게가 좀 줄어 그런지 몸이 좀 가벼워진다.
세면대로 가 거울에 부었던 얼굴을 비춰본다.
세수를 한다. 세수를 하고 나면 정신이 개운해지며
몸이 더 가벼워진 거 같이 느껴진다.
다음은 밤새 내 입에서 자란 세균들을 없애려
양치질을 한다.
그러고 나면 내 몸은 하루를 시작하라고 알려온다.
알람을 30분 맞춘다.
양치질 후 30분 후에 뭐라도 먹을 속셈이다.
나만의 룰이랄까?
부엌으로 가 보온병 두 개, 머그잔 하나를 꺼낸다.
요즘은 따뜻한 물이 좋다.
냉수를 잔에 담에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을 누르고 돌린다.
1분이 돌아가는 동안 스쾃을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이젠 20개 남짓하면 1분이 될 것이란 걸 안다.
보온병 두 개를 채우면
내 몸은 따뜻해진 보온병처럼 따뜻해진다.
따뜻한 물을 마시며, 아침거리를 담을 용기들을 꺼내 식탁에 가지런히 놓는다.
냉장고에서 견과류를 꺼낸다. 견과류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 야채칸을 열어 사과 한 개를 꺼낸다. 아침의 사과는 몸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찬장으로 가 영양제 통을 꺼내 식탁에 올린다.
먹을 영양제가 뭐 이리도 많은지,
사과는 싱크대로 가져가, 바가지에 넣고, 미지근한 물을 틀어 놓는다.
흐르는 물에 담가두어야 안 좋은 물질들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다음은 견과류들을 작은 용기에 나눠 담는다.
아몬드 여덟 알, 브라질넛 두 알, 호두 한 알, 그리고 말린 생강편 한 조각
이 정도면 하루 필요한 견과류량 정도가 된다.
그다음은 영양제차례다.
눈에 좋은 루테인,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활력을 불어넣어 줄 비타민C, 햇빛이 부족한 요즘 필요한 비타민D,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메가 3까지.
견과와 영양제를 챙기는 동안 물 마시기를 잊으면 안 된다.
물이 다 마셔갈 때쯤이면 다시 싱크대로 가
좀 전에 흐르는 물에 담가 두었던 사과를 꺼내, 사과를 손질한다.
씻고, 도마에 올려 반으로 자른 사과를 다시 반으로 잘라 4등분 한다.
그리고 사과 꼭지와 씨를 발라내고, 먹기 좋게 잘게 잘라
밀폐 용기에 담아낸다.
그러고 나면 아침준비는 거의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아침 준비가 끝날 무렵이면 보온병의 물은 어느샌가 다 마셔져 있다.
그럼 난 다시 스쾃을 하고 물을 채운다.
작은 쟁반에 아내 것과 내 것을 따로 담아
아내 것은 식탁에 올려두고,
내 쟁반을 들고 내 방으로 들어간다.
다시 나온다 포크를 안 가지고 들어갔다.
아내의 쟁반에도 포크 하나를 올려둔다.
이렇게 양치 후 30분이 흘렀다.
이제 먹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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