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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감정의 본질을 회피하면 일어나는 일

by 큰자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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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가 있다.

물론 화를 낼 수도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은 2차 감정일 경우들이 있다. 

이런 1차 감정, 즉 감정의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2차 감정으로 바뀌게 되고, 그 감정들은 표현하기가 쉽다.

모든 복잡한 감정들을  단순하게 화냄, 짜증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감정의 본질을 감춘 2차 감정은 상대방을 상처 내기 시작한다.

그 상대방은 어떠한 이유도 모른 체 말이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게 되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1차 감정들을 표현할 줄을 몰랐다.

(어렸을 적 감정들을 억누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나중에 더 깊이 알아봐야겠다)

 

집사람이 몸이 약해 골골대는데,

처음은 안쓰럽고, 안타깝고,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랬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쌓이고 쌓여 나의 감정이 지치게 되자 2차 감정은 1차 감정들을 덮어버리고,

화 또는 짜증으로 표현되었다.

 

내가 왜 화내는지, 왜 짜증 내는지 조차도 모르고 말이다.

그걸 처음 자각하게 된 것은 집사람의 진솔한 대화 덕분이었다.

화내는 나에게, 짜증 내는 나에게 물어봐 주었다.

"내가 아프고, 골골되는 게 속상한 거지?, 안타깝고?"

그 대화 후 깊은 생각에 빠진 결과

정말 그랬다. 난 감정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했고, 

그 감정의 본질을 덮어버린 2차 감정을 표현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오은영의 '화해'라는 책을 읽으면서

1차 감정과 2차 감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비로소 감정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1차 감정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다.

 

물론 1차의 감정을 처음부터 표현하기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1차의 감정에 맞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슬프다 등의 표현들을 말이다.

 

일단 화나는 일이, 짜증 나는 일이 반복한다면, 

본질적인 감정, 즉 1차 감정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그 감정을 가까운 주변 사람들, 배우자나, 친한 친구, 엄마에게 얘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어."

"너무 슬펐어"

"너무 힘들었어."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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