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가 있다.
물론 화를 낼 수도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은 2차 감정일 경우들이 있다.
이런 1차 감정, 즉 감정의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2차 감정으로 바뀌게 되고, 그 감정들은 표현하기가 쉽다.
모든 복잡한 감정들을 단순하게 화냄, 짜증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감정의 본질을 감춘 2차 감정은 상대방을 상처 내기 시작한다.
그 상대방은 어떠한 이유도 모른 체 말이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게 되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1차 감정들을 표현할 줄을 몰랐다.
(어렸을 적 감정들을 억누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나중에 더 깊이 알아봐야겠다)
집사람이 몸이 약해 골골대는데,
처음은 안쓰럽고, 안타깝고,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랬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쌓이고 쌓여 나의 감정이 지치게 되자 2차 감정은 1차 감정들을 덮어버리고,
화 또는 짜증으로 표현되었다.
내가 왜 화내는지, 왜 짜증 내는지 조차도 모르고 말이다.
그걸 처음 자각하게 된 것은 집사람의 진솔한 대화 덕분이었다.
화내는 나에게, 짜증 내는 나에게 물어봐 주었다.
"내가 아프고, 골골되는 게 속상한 거지?, 안타깝고?"
그 대화 후 깊은 생각에 빠진 결과
정말 그랬다. 난 감정의 본질을 직시하지 못했고,
그 감정의 본질을 덮어버린 2차 감정을 표현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오은영의 '화해'라는 책을 읽으면서
1차 감정과 2차 감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비로소 감정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1차 감정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다.
물론 1차의 감정을 처음부터 표현하기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1차의 감정에 맞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슬프다 등의 표현들을 말이다.
일단 화나는 일이, 짜증 나는 일이 반복한다면,
본질적인 감정, 즉 1차 감정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그 감정을 가까운 주변 사람들, 배우자나, 친한 친구, 엄마에게 얘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이런 일이 있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어."
"너무 슬펐어"
"너무 힘들었어."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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