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미워하지않기1 나를 알려면 이것부터 해야 한다. 날이 무척 춥다. 겨울이라 추운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상하리 만큼 너무 춥다. 이런 날은 집안에 들어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기에 딱이다. 아내와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들을 하다, 아내가 문득 말한다. "오빠, 오빠 참 많이 달라진 거 알아?" "응? 그래? 어디가?" "추운 겨울이 되면 오빤 기운 빠져하고, 피곤해하고, 그래서 가끔 짜증을 내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전혀 안 느껴져. 그래서 너무 좋아" "내가 지금 그래? 정말 다행이다." "응!!!" 매 해 겨울이 되면 내 기분 맞춰주느라 아내가 참 많이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다. 올해부터 시작한 게 있다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올해 목표했던 책 10권 읽기를 오늘 "오은영의 화해".. 2022. 12. 23.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