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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0년 전의 아이패드 미니를 통한 나의 독서 생활

by 큰자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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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큰 자 다운 큰 자입니다. 

 

10년 전,  학생 시절 엄청나게 두꺼운 책들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귀찮아 아이패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어요. 먹을 것을 참아가며,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마침내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했고, 그렇게 얻은 아이패드 미니는 남은 학교 생활 1년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주변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이 매우 궁금해하곤 했어요. 하지만, 구입한 지 일주일 만에 아이패드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한쪽 귀퉁이는 찌그러지고, 화면에 금이 가고 깨져나가긴 했지만 작동은 무사히 잘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속상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제 잘 못이니까 흑흑.

구입한지 일주일만에 깨진 아이패드 미니 1세대ㅠㅠ



졸업을 한 뒤, 아이패드는 내 방안 어딘가에 쑤셔 박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아이패드 미니를 다시 찾게 되었는데,

책을 읽기 위해서였어요. 충전을 하고, 전원을 켜고, 전자책 앱을 다운로드하여 보았는데 다행히도 작동이 잘 되었고, 그렇게 저의 독서 생활은 시작됐습니다. 처음 다운로드해 본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Titan's Tools)"이었는데 이 책은 그 당시에 대세였던 서적 중 하나였습니다.

다시 찾은 아이패드 미니 1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나의 독서 생활을 시작시켜 준 대목 중 하나였으며, 결국, 아이패드 미니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아이패드 미니로 독서를 하며 의외로 많은 좋은 점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느림의 미학이었습니다. 책 한 권 다운로드하으려면 몇 분이 걸리며, 책을 로딩하는 시간도 꽤나 걸렸어요. 하지만 이는 나에게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더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인

책 제목에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었죠. 

 

또 다른 한 가지 좋은 점은 책을 읽으며, 아이패드로 딴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기기가 오래되어 거의 모든 앱들이 오래된 아이패드 미니에서 작동을 하지 않아 유튜브를 본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할 수가 없었어요. 이 점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ㅎㅎ

여전히 잘 작동하는 나의 아이패드 미니 1세대

 

이렇게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나의 독서 생활이 시작되었고, 오래된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느림의 미학과 집중력 향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래된 아이패드 미니는 거의 모든 앱들이 작동하지 않아 책을 읽으며 딴짓을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결국 아이패드 미니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 중 하나가 되었으며, 기술적인 발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현대 사회에서도 오래된 기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자책 앱을 예스 24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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