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일이생기면1 우리 마음속엔 얼음이 있다. 우리 마음속엔 얼음이 있다. 아주 시리도록 차가워, 우리 마음에 고통을 주는 얼음이 있다. 어릴 적 마음속에 넣어두었던 얼음은 아직도 무섭게 차갑다. 삶이 고단하다 느껴질 때 그 얼음이란 녀석은 더 차갑고, 두꺼워진다. 얼음이 두꺼워졌다고 얼음 표면에선 깨보지 않는 이상 그 두께를 가늠할 수 없고, 어느 이상 두꺼워지면 얼음 깨기도 불가능해진다. 빙산처럼.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음속 얼음들이 있다. 어릴 적 마음속에 자리 잡은 얼음이 있다. 크기가 꽤나 될 것 같다.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보모님은 별거를 하셨다. 나와 동생은 어머니 손에 자랐다. 그 젊은 나이에 홀로 우리를 키워야 했던 어머닌 아주 힘드셨을 것이다. 많이 힘드셨는지 나와 동생을 안방으로 불렀고, 방바닥에 앉은 어머니는 나와 동생의 어깨.. 2022. 12. 21. 이전 1 다음 320x100